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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턴십(WEST 해외연수)/미국 인턴십 A-Z

[WEST인턴십] 샌디에고 보금자리, Vantaggio 기숙사형 숙소 상세 후기(가격, 위치, 시설, 별점, 장단점)

by 볼로니 2020. 7. 9.

내가 다녀왔던 WEST 프로그램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4개월 간의 어학연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스폰서마다 어학연수 지역이 다른데, 나는 3년 전에 다녀왔던 미국 여행에서 샌디에고가 너무너무 좋았던 경험이 있어서 샌디에고에 어학원이 있는 IIEEX로 지원했다. 오직 어학원 위치 하나 보고 정한 건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다른 스폰서들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곳이었다고 한다..(...)

 

https://youdoyou.tistory.com/3?category=1133809

 

[정부해외인턴사업] 내가 지원해서 붙었던 인턴십 2개 소개 (한미 WEST, 체육분야 인턴 사업)

1. 한미 대학생 연수(WEST)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해외 인턴십은 크게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한미 대학생 연수(WEST)' 세 종류로 나뉘나, 내가 다녀왔던 WEST 프로그램

youdoyou.tistory.com

 

 

아마 대부분의 웨스티들이 어학연수 기간동안 머물 첫 장기 숙소를 고르는데 애를 먹었을 텐데 나는 내가 2개월간 살았던 기숙사형 호스텔, 반타지오(Vantaggio)를 자세히 리뷰해보겠다.

 

반타지오는 Little Italy라는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어학연수 기관이었던 Q school이나 공원과도 가깝고 다운타운에 비해서 깨끗한 데다 동네 치안도 좋다. 숙소 코 앞에서 화, 토요일마다 파머스 마켓도 열리고 반타지오 근처에 있는 분수는 지나갈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놓고 봤었다.

 

goo.gl/maps/WW94S6ZENuMQpau69

 

Vantaggio Suites

★★★★☆ · 호텔 · 1736 State St

www.google.com

 

한국에 있을 때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고 한 달정도 뒤에 체크인을 했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사진을 구석구석 찍어뒀었다. 파손하면 보상해야 한다는 서류에 사인을 해야 방을 내주기 때문이다. 한국이었음 그냥 썼을 것 같은데 외국에선 특히나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히 찍었다.

 

2인실 침대

 

 

내가 묵었던 2인실인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그렇게 좁지도 않고 괜찮았다. 침대 옆에 콘센트도 많고 게다가 한 일주일 정도는 혼자 썼다. 구글 후기에는 방 상태가 별로라는 평도 많은데 복불복인건지 내가 썼던 2개 방 다 나름대로 쓸만했다. 내가 짐이 심각할 정도로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옷이 많은 사람은 옷 수납공간이 약간 부족할 수도 있다.

그리고 침대 매트리스의 질은 기대하면 안된다. 전체적으로 좀 꺼져있다. 나는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항상 기절하듯 잤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약간 불편할 수도.

 

세면대 겸 싱크대와 책상

 

 

기숙사형 호스텔이라 그런지 공부하기 좋은 널찍한 책상이 비치되어 있다. 오래 앉을만한 의자는 아니지만 어차피 어학연수 때 저 책상에 앉아서 오래 공부할 일은 거의 없으니까 별로 상관없을 것 같다.

 

저 책상 위를 보면 알겠지만 인당 접시 몇 개랑 포크, 나이프, 컵 등이 하나씩 제공된다. 젓가락은 없으니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욕실에 세면대가 없기 때문에 저기서 그릇 씻고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해야 한다. 쓰다 보면 익숙해짐.

 

미니 냉장고는 냉동이 안돼서 냉장만 썼는데 다른 웨스티 얘길 들어보니 냉장도 잘 안 되는 방이 있다고 했다. 냉장이라도 잘 되는 것에 감사했다. 

 

 

전자레인지는 주방까지 내려가서 밥해 먹기 귀찮을 때 잘 썼다.

 

 

 

욕실은 깨끗하고 수압도 그렇게 약하지 않고 물도 잘 내려가서 좋았지만 가끔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다른 친구 방에서 샤워한 적이 있다^^ 수건이랑 이런 건 더 달라고 하면 더 줬던 걸로 기억한다.

 

방은 이 정도고, 이젠 주방 차례다.

 

 

공용 주방은 사진만 보면 세상 조용하지만 저녁 시간엔 만남의 장 아수라장이 된다. 근데 대부분 간단하게 먹거나 사 먹고 이랬더니 사용하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여러 사람이 써서 그런가 식기 상태가 안 좋아서 장기 투숙하는 친구들은 개인 요리 도구가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 전반적으로 주방이 엄청 더러워지긴 하는데 청소하시는 분이 관리를 잘해주셔서 아침 되면 다시 싹 깨끗해졌었다. 여기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얻어먹기도 하고 내가 한국 음식 요리해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 그립다ㅠㅠ

 

 

가격 & 장단점

 

2019년 1,2월 기준으로 2인실이 한 달에 인당 700불이었는데 지금은 또 달라졌다. Summer fee도 따로 있으니 자세한 가격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길.

 

 

장점

 

1. 위치 위치 위치

2. 코인 세탁기가 지하에 있어 빨래하기 편함

3. 장기 투숙자가 많아 택배, 식수, 스터디룸 등 생활 인프라가 잘 되어있음

4. 만남의 장, 라운지가 있음 (포켓볼, 소파 등 구비되어있음)

 

단점

 

1. 방음이 잘 안됨 (방 by 방)

2. 약한 와이파이 (방 by 방)

3. 전체적으로 낡은 시설

4. 에어컨 없음

5. 불친절한 노티스(다음 달 월세 내는 날 따로 안 알려줌)

 

 

총 평

 

위치 : ★

가격 : 

시설 : 

스태프 친절도 :

 

 

미국에 오기 전 웨스티 선배들한테 반타지오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크게 하우징 걱정 안 하고 다른 곳 몇 번 찔러보다가 잘 안 풀려서 그냥 여기로 왔는데 결과적으론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였다. 시설은 그냥 그럴지 몰라도 학교랑 가깝고 자체 프로그램도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서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문화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WEST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샌디에고에 어학연수나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 곳에서 머물러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적극적이고 외향적일수록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다!

 

 

전체 홈페이지 & Little Italy 지점 홈페이지 링크

https://vantaggiosuites.com/

 

Vantaggio Suites | San Diego & San Francisco

 

vantaggiosuites.com

https://vantaggiosuites.com/locations/state-street/

 

San Diego: State Street | Vantaggio Suites

Vantaggio State Street in San Diego lies in the heart of Little Italy, a charming and trendy place lined with sidewalk cafes and numerous restaurants. Your new home here is just blocks away from Downtown and the harbor, and only minutes away from the Gasla

vantaggiosuites.com

 

 

첫날은 미국에서 일하던 친구랑 헤어져서 울적하기도 하고 쉬고 싶어서 나가지 않고 그냥 호스텔에서 짐 풀고 쉬었던 기억이 난다. 그땐 샌디에고까지 와서 우울한 내가 이상할 만큼 이해가 안 됐는데 돌이켜보면 그런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그런 걱정도 잠시 반타지오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곧 우루사 먹어가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샌디에고를 신나게 누비고 다녔다. 사악한 가격에 비해 가성비가 그렇게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반타지오. 아마 다시 돌아가도 여기서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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