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doyou.tistory.com/12
2019년 1월, 매년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다녀왔다. CES는 미국가전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150여 국가의 3,900여 개 기업이 참가해서 IT 기술과 신제품들을 뽐냈다. 한국도 삼성, LG, SK텔레콤, 현대차 등 많은 업체가 참가했다. 위에 링크는 첫날 방문기를 담고 있다.
둘째 날,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CES 행사장으로 향했다. 겨울 라스베가스는 적당히 겉옷을 걸치면 알맞은 선선한 날씨였다. 재작년 여름에 왔을 땐 완전 사막 기후라 강렬한 태양 아래 그대로 말라죽는 줄 알았는데 1월에 오니 겨울치고 따뜻해서 좋았다.
초호화 요트다. 기다리면 직접 올라갈 수도 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패스하고 스마트카 전시회장으로 향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ton과 아마존의 파트너쉽으로 차 내부에서 아마존 알렉사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세한 것은 아래 뉴스 기사를 참고하길.
https://zdnet.co.kr/view/?no=20190107134910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있는 스마트 카에서 셋이서 조정 게임을 했다. 차인지 놀이기구인지 모르겠다.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싶었지만 언젠간 이것도 상용화될지 모른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니까.
한쪽에서는 우버 에어와 벨이 협력하여 만든 실제 크기의 항공 택시, 벨 넥서스를 선보였다. 6개의 초대형 로터가 달려서 수직 이직륙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냥 프로펠러 하나 달린 헬리콥터보다 오천만 배는 더 멋있었다. 정말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이고 우리 삶은 여기서 얼마나 더 바뀌게 될까? 어쨌거나 저 하이브리드 유인 드론은 CES에서 본 것 중에서 제일 멋진 기술 Top 5 안에 들었다.
벤츠의 레이싱 카. 카드 하나 안 들어갈 것 같을 정도로 밀착감 있고 섬세하게 잘빠졌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차도 점점 납작해지고 더 빨라진다니 정말 멋있다. 분노의 질주에 한 번 출연해줬으면 한다.
다른 레이싱카. 벤츠 한 번 보고 났더니 다른 차들이 모두 시시해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제는 디제잉도 로봇이 한다. 집에 하나 들여놓고 싶다. 그래도 아직까진 사람이 하는 게 관객들의 반응을 보며 강약을 조절(?) 할 수 있어서 더 신나는 것 같다.
우연히 Just Dance를 보고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랴 기다렸다는 듯 한국인의 끼를 발산했다. 정말 혼을 다해 췄는데도 결과는 친구가 다 이겼다.
춤을 췄더니 상품도 줬다. CES 최고 인싸템 별빛 야광봉도 받아서 저렇게 뒤에 꽂고 다녔다. ㅋㅋㅋㅋ
친구 아버님 네 부스 근처에서 본 것. 아이돌인 거 같은데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더라. 핸드폰이랑 아바타랑 연결해서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360 사운드 지원이 되는 헤드셋을 체험해보려고 줄을 한 30분은 서서 기다렸던 것 같다. 정말 어디 홀에 서있는 것처럼 음향이 뒤에서도 들리고 위에서도 들리고 신기했다. 마치 콘서트장에 간 것처럼 생생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앞으로 이런 음향 기기나 VR 게임만 있으면 진짜 집 밖으로 안 나가도 되겠다 싶었다. 식료품은 무인 드론으로 배달하고 일도 다 자택 근무, 취미나 여가 생활도 다 전자기기로 해결 가능하면 굳이 나갈 필요가 없잖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다음 해에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시간 관계상 못하고 넘어가야 했던 레이싱 게임. 재밌어 보인다.... 그렇지만 난 정말 레이싱 게임을 못한다. 카트라이더도 아이템전만 하는 사람이다.
저 헤드셋을 끼면 컨트롤러가 스타워즈 광선검처럼 보이고 그걸로 날아오는 장애물을 자르는 VR 게임이다. 첫날엔 아스트로 봇, 둘째날은 Beat Saber를 시도하며 VR에 대한 지식의 영역을 늘려갔다. 당시 가격으로는 399달러였다.
영상으로 보면 허공에 대고 칼질하는 게 좀 바보 같다. 그렇지만 게임은 진짜 생생하게 재밌었다.
부드럽게 춤추는 댄스 머신들이었다. 약간 움파룸파 같기도 하고 귀여웠다.
저렇게 아케이드 게임기만으로 꽉 채워진 홀도 있었다. 그때는 아케이드 게임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포틀랜드에서 핀볼 게임에 푹 빠져서 열심히 했었다. 집이 넓다면 저런 것 한 대씩 두고 친구들 초대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CES 간판 앞에서 다른 웨스티들과 한 장 찍었다. 둘째날도 알찬 하루였다!
'미국 인턴십(WEST 해외연수) > 미국 인턴십 A-Z' 카테고리의 다른 글
[WEST인턴십] 2019 CES 방문기_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컨퍼런스 in 라스베가스 3일차 (0) | 2020.07.21 |
---|---|
[WEST인턴십] 2019 CES 방문기_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컨퍼런스 in 라스베가스(비용, 기간, 일정, 입장권 발급 방법, 컨퍼런스 팁) (0) | 2020.07.14 |
[WEST인턴십] 샌디에고 보금자리, Vantaggio 기숙사형 숙소 상세 후기(가격, 위치, 시설, 별점, 장단점) (0) | 2020.07.09 |
[정부해외인턴사업] 내가 지원해서 붙었던 인턴십 2개 소개 (한미 WEST, 체육분야 인턴 사업) (0) | 2020.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