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CES 마지막 날이니 그전까지 못 봤던 거 다 보고 가자고 맘을 먹었다. 첫날과 둘째 날에 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보면 된다.
https://youdoyou.tistory.com/12?category=1133809
https://youdoyou.tistory.com/16?category=1133809
보려고 찜 해놨던 기업들 어딨는지 참고하려 찍었는데 길치인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전시회장은 넓어도 너무 넓어서 컨퍼런스 장 사이에 골프 카트가 사람들을 싣고 지나다닐 정도였다. 다음에 혹시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공부 많이 해서 가야겠다.
다시 스마트카 쪽으로 가서 설명을 들었다. 당연한거지만 죄다 영어로 진행되어서 반만 알아들은 것 같지만 어쨌든 몹시 흥미로웠다. 내가 운전면허만 따놓고 지금까지 운전을 하나도 안 했던 것은 스마트카가 출시되기까지 기다렸기 때문이다!
해양 동물의 실제 크기와 외향이 비슷한 잠수함으로 유명한 시브리처. 나도 다큐멘터리에서인가 어디에서 주워들은 건데 실제로 봐서 너무 신기했다! 고래나 상어 모양만 있는 줄 알았더니 청새치도 있어서 한 장 찍었다. 난 역시 바다 관련된 게 좋아... 연구원이 적성에 맞았다면 아마 해양 쪽에서 연구하면서 일했을 것이다.
당당하게 걸려있는 한국관 안내문을 발견했다.
이것은 야생에 요리조리 숨어있을 밀렵꾼들을 잡기 위해 Intel, National Geographic, Resolve 사가 협력해서 만든 탐지 기술이다. 그래 기술은 이런데 써야지! 너무너무너무 멋있다. 나도 마케팅을 업으로 삼으면서 이렇게 세상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부스에 세팅된 수풀을 지나갈 때 탐지 카메라가 나를 탐지하고 사진을 찍어서 그걸 인화해주는데 표정을 찡그렸더니 인상 더러운 밀렵꾼처럼 보인다.
스마트 하우스 쪽에서 거울 디스플레이, 목소리 인식 주방 등 첨단 스마트 하우징 기술을 살펴보았다.
사진을 그림 작품처럼 보이게 하는 컴퓨터 기술도 체험해보았다. 스머프...같다..
VR 하면 또 내가 빠질 수 없어서 복싱 VR로 신나게 상대를 가격하고 K.O 승리를 거두었다. VR이라 그런지 진짜 사람 때리는 것처럼 실감 났다. VR로 또 어떤 콘텐츠를 만들면 좋을까 생각해봤는데 누가 VR 심해 탐험 좀 만들어줬으면 좋을 것 같다. 스킨 스쿠버 자격증 있어도 막상 바다 들어가기는 쉽지 않으니깐.
홀 사이가 너무 멀어서 이렇게 참가자들을 위한 무료 카트도 운행한다. 나는 왜 이걸 마지막 날에야 알았을까.... 이 날만 세 번 탔다.
멋진 지프차에 성능 좋은 스피커까지 갖췄으니 정말 우리 스타일이라며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친구랑 나랑 열심히 춤추고 놀았다. 라스베가스의 사막 지형에서 특히 유용할 지프차는 정말 멋있었다.
웨스티들과 헤어지고 혼자 돌아다니다가 우연찮게 중국에서 비즈니스 하는 두바이 사람을 만나서 사업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람의 부스에 가서 개발 중이라는 5G 시계도 차 보았다. 난 사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는데 덕분에 비즈니스 세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을 기념으로 CES 간판 앞에서 점프샷 하나 찍었다.
결론은 내가 투자자나 IT 종사자였다면 더욱 건질 것이 많았을 것 같다. 학생 신분으로 겉핥기만 하고 온 것 같아 돌이켜보면 아쉬우나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마케팅을 공부하며 데이터와 IT 산업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면 다시 가게 되는 그 날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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