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과정은 100% 본인의 사비로 수강 중입니다. 나도 리뷰 쓴다고 뭐 좀 받았으면 좋겠다.
1. 왜 체육 전공자가 디지털마케팅을?
난 사실 수직적인 문화를 가진 한국의 사기업에서 일하는 것엔 관심이 없었고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스포츠 협회에 취직해서 일했고 코로나 시대가 오기 전까지 전망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다.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작년에 돌연 미국으로 스포츠 인턴십까지 다녀왔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곳에서 체육의 길이 아닌 글로벌 IT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
귀국 후 어떻게 하면 IT 방면의 일을 할 수 있을까 자세히 찾아보다가 디지털마케팅쪽에서 일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디지털마케터라는 직업을 고려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데이터를 분석해서 마케팅 전략을 짜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요즘 시대에 데이터와 프로그래밍 기술은 필수 중에 필수 아닌가! 게다가 전망도 밝다!
고민 끝에 디지털마케팅쪽으로 진로를 틀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생전 처음보는 생소한 툴들을 다뤄야하니 너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렇게 혼자 공부만 하다가 올해가 다 가겠다는 생각에 디지털마케팅을 가르쳐주는 전문적인 과정을 찾아봤다.
그게 바로 '패스트캠퍼스의 디지털마케팅 스쿨'이다. 취업률 93.7%의 취업 연계 과정이라니 나에겐 하늘에서 내려온 구세주 같았다. 내가 원하던 프로젝트 중심의 과정이고 이력서와 면접도 봐준다고 하니 안성맞춤이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대충 예상은 했지만 15주에 400만 원이 넘는 수강비라니... 웬만한 결심 아니면 수강하기 힘든 가격인 것은 사실이었다.
이 가격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는 수강 신청을 하고야 말았다. 짠순이 중에 짠순이인 내가 왜 결국 이 과정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보려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https://youdoyou.tistory.com/9?category=1133800
2. 장점과 고려할 점
7월 1일에 과정을 시작하여 벌써 43일이 지났다. 아직 과정의 절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내가 생각한 이 과정의 장점과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솔직히 적어봤다.
1) 장점
- 강제성
일주일에 4일, 하루에 11시간씩 학원에 나와 다른 수강생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할 양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게다가 자꾸 본전이 생각나서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 프로젝트 중심
디지털마케팅 스쿨 - 프로젝트 = 0 이나 다름없을정도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한다. 신입에게도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시대상을 아주 잘 반영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정 시작하자마자 각자 티스토리 만들어서 홍보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지금은 디지털마케팅 스쿨 21기를 홍보하는 미니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광고를 최소 3번은 돌리며 구글 애즈, 구글 애널리틱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태그 매니저 등 현업에서 많이 쓰이는 툴들을 익힐 수 있었다. 그것도 내 멋대로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콘텐츠, 퍼포먼스, 프로그래밍 강사님들에게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아가며 제대로 한 것이라 포트폴리오에 쓸 게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곧 기업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 함께하는 팀원
나의 경우는 스터디원끼리 밥 먹다가 팀 프로젝트까지 함께 하게 된 케이스인데 같은 곳을 보고 달려가는 팀원들이 있으니 많은 힘이 되었다.
2) 참고해야 할 점
- 개인 과외가 아님
대부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고 일주일에 한두 번 있는 실강의에서는 강사님들이 아무래도 현직에 계신 분들이기에 바쁘셔서 한 명 한 명 챙겨주진 못하신다. 그래서 모르는 게 생기면 혼자 알아보거나 팀원에게 물어보고 그래도 안 되겠으면 마지막으로 강사님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공부하면서 이해 안 되고 모르는 거 오조오억 개가 생기는데 혼자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는 게 자기랑 안 맞으면 이 과정은 비추다. 아니 사실 그냥 디지털마케팅 자체가 비추인가...? 그래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으로 물어보면 바로바로 답장하려고 노력하신다는 점이다.
- 취업을 보장하지 않음
오리엔테이션 때도 나온 이야기인데 이건 취업 연계 스쿨이지 취업 보장 스쿨이 아니다. 이력서 첨삭과 Mock interview 서비스를 제공하나 전문 HR 컨설팅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고 보너스 같은 느낌이다. 후에는 강사님이 포트폴리오 만드는 것도 봐주시는 것 같은데 이건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모르겠다. 여하튼 확실히 취준에 도움은 되나 너무 학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뭘 배웠나 기록도 하고 회사도 찾아보며 알아서 잘 챙겨야 한다.
-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듦
11시간씩 한자리에 앉아서 광고를 만들고 있으면 회사는 돈이라도 벌지 이건 뭔가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들기도 한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수강생 대부분 한 번씩 생각해봤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처음 광고 돌렸을 때 너무 헷갈리고 복잡해서 다 버리고 도피하고 싶던 적도 있었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과 몸 둘 다 조금씩 피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음)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페이스 조절 잘해야 할 듯하다.
3. 느낀 점 요약
1) 어렵긴 하지만 비전공자라고해서 못 할 것은 없다. 중간중간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로 이건 그냥 모두에게 어렵다^^ 당신만 못하는 게 아니다! 힘을 내자!
2) 배울 욕심과 일 욕심이 있는 사람이 오면 얻어가는 게 많을 거 같다. 근데 할거 진짜 진짜 많다.... 힘듦....
(통계를 공부했다거나 포토샵, 영상 등 조금이라도 만들어봤다면 확실히 유리할 것 같다)
3) 솔직히 인턴으로 시작해서 실무 배우고 원하는 회사 들어가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전까지의 불확실성이 싫고 제대로 배워서 빨리 취업하고 싶다면 디지털 마케팅 스쿨도 대안으로 괜찮은 듯! 대신 각오하고 와야 함!
▽▽▽자세한 수업 일정과 수업 내용을 보려면▽▽▽
다른 리뷰 읽으러 가기
다른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디지털마케팅 도전기 > 디지털마케팅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지털마케팅 스쿨 과정 중에 인턴에 붙다!! (0) | 2020.10.07 |
---|---|
[2020.08.28/디마스 20기] 코로나 때문에 2주간 휴강하다 (0) | 2020.08.28 |
[20.07.28/디마스 20기] 벌써 한 달?! 디지털마케팅 스쿨 한달 차 느낀점+배운 내용 상세 후기(스압 주의) (0) | 2020.07.30 |
[20.07.18/디마스 20기] 공포의 광고 돌리기가 시작된 주 (0) | 2020.07.17 |
디지털마케팅으로 돈버는 투잡의 초고수들 소개 (커리어 코칭, 프리랜서, 1인 사업 팁, 취업 정보 대방출) (3) | 2020.07.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