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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디마스 20기] 일주일에 하나씩 쓰는 마케팅 수업 정리, 후기

by 볼로니 2020. 8. 7.

07. 30 목요일

 

수업 16일 차

 

오전

오전 내내 검색 광고 영상을 보며 학습했다. 검색 광고는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후

콘텐츠 강사님께 화요일 제출했던 광고 시안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각 조에서 낸 6개의 콘텐츠를 하나하나 피드백해주셨는데 우리 조는 마지막 조라서 그런가 시간에 쫓겨 다른 조들보단 피드백을 좀 덜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고칠게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에 수업이 끝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나는 솔직히 캐릭터 하나만 그려놓은 단순한 시안이라 뭔가 그거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카피에 대한 칭찬을 받았다. 역시 광고 광고한 것보다는 감성이 먹히는 건가 싶었다. 근데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우리가 생각했던 좋은 광고 시안과 강시님이 생각한 것이 너무 달랐다는 것이다. 팀에서 제일 좋았다고 생각된 광고가 가장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조금 혼란스러웠다. 트래픽은 역시 네이티브 애드인 것인가!

 

 

 

07. 31 금요일

 

수업 17일 차

 

오전

아침엔 시험을 봤다. 어제 봤던 검색 광고 영상의 나머지를 시청해야 했다. 검색 광고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팀원들도 영상으로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나도 검색 광고보단 DA가 더 재밌는 것 같다.... 

 

오후

계속 영상 안 보고 개인 프로젝트 전환 캠페인에 대해 고민했다. 정말이지 골이 아프다.

저녁 식사 후에는 어제 피드백받은 6개의 광고 소재 중 어떤 것을 이용해야 가장 효율이 좋을지 장장 3시간 동안 회의했다. 여러 가설이 나왔고 그중에 제일 설득력 있다고 생각되는 가설이 채택되어 네이티브 애드와 뉴트로 애드로 A/B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객의 마음에 꽂힐 카피를 함께 고민하고 의견 충돌도 하며 광고를 만드는 시간이 너무 재밌었다. 한 가지 배웠던 점은 마케터는 정말 트렌드의 정점에 서서 넓게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닫힌 마음이 아직 남아있던 것을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느꼈고 그런 점에서 더욱 열린 마음을 가지고 많은 것을 경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데이터 기반 마케팅에서의 치밀함과 꼼꼼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 타깃을 설정하고 가설을 세우고 소재를 정하고 이를 집행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적용하기까지 무수한 시장 조사와 데이터, 고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오차 없이 딱 맞아떨어져야 하기에 당연한 것도 다시 돌아보고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08. 03 월요일

 

수업 18일 차

 

오전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침부터 팀끼리 모여 페이스북 캠페인 세팅하느라 바빴다. 바로 다음 날부터 집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프로덕트 매니저님의 막판 피드백에 따라 3개월 과정이라고 썼던 것을 4개월로 바꾸고 반응이 저조할 것 같은 광고 소재를 좀 더 후킹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수정하는 등 계속 수정에 수정을 반복해야 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패스트캠퍼스에서 수강생들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려고 했던 것 같다. 되도록 캠페인에 터치를 하지 않고 수강생들이 내걸고 싶은 광고를 걸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결국은 수정을 완료해서 내일 오후 7시부터 광고가 집행되도록 예약을 걸어놓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후

다른 날과 비슷하게 영상으로 공부했다. 근데 이번 강의는 HTML, CSS 기본 문법 강의라서 흥미로우면서도 익숙하지 않아 내용을 이해하는데 애를 먹었다. 프로그래밍할 줄 알면 아는 것도 많아지고 몸값이 올라가고 좋은 점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배울 때마다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새삼스럽게 공대 친구들이 부럽고 존경스러워진다.

 

 

08. 04 화요일

 

수업 19일 차

 

오전

이번 주까지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발행하는 GAIQ(GA 자격증)을 따야 했기에 GA 영상 강의를 열심히 시청했다. 벌써 3번째 보는 영상인데도 왜 이렇게 익숙해지지가 않는지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 진짜. 언제쯤 GA를 손바닥 뒤집듯이 잘 다룰 수 있게 될까... 잠재고객/획득/행동/전환 다 알듯 말 듯 헷갈린다. 공부한 지 겨우 한 달 좀 넘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조급해진다. 바로 다음 주가 기업 인사담당자와 mock interview인데 이렇게 모르는 게 많아서야 대답이나 잘할 수 있을까 싶다.

 

오후

커리어 매니저님이 오셔서 이력서를 어떻게 쓰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특정 템플릿에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보다 써야 하는 글자 수가 많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전에 딱히 이렇다 할만한 마케팅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쓰는데 오래 걸렸다. 거기가 회사 조사도 오래 걸리니.... 결국 이력서 클래스가 마무리되는 5시까지 다 못 끝냈다. 내일까지 써서 낼 생각을 하니 갑갑해졌지만 드디어 '프로젝트'란에 뭔가 쓸게 생겼으니 다행일 따름이다. 매니저님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말하듯 내가 지금까지 뭘 배웠고 어떻게 기여했는지 자세하게 기록을 해놔야겠다.

오후 6시부터 페이스북 광고가 드디어 돌아가기 시작해서 조금씩 클릭이 찍히기 시작했고 페북은 열심히 머신러닝을 했다. 몇 시간이 지나자 내가 만든 이미지 소재에서 반응이 와서 피곤한 것도 잊고 기뻐했다. 더더욱 올라가라 클릭률이여!

오후 9시까지 GA 강의 실컷 시청하고 수업 끝나기 직전에 GAIQ를 땄다. 너무 기뻤다!!! 황급히 링크드인 skill란에 GA를 추가했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08.06 목요일

 

수업 20일 차

 

오전

전환 캠페인 고민하고 이력서 쓰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구글 애즈 검색 광고를 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처음 해보는 거고 초기 세팅이 너무너무 중요해서 천천히 고민을 하면서 해야겠다. 아직 GA도 잘 모르는데 괜히 빨리 진행했다가 망하면 낭패이니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천천히 짜 보자....

 

오후

프로그래밍 강의가 있어서 질문도 던져가며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페이스북 픽셀 전환 추적, 태그 시퀀싱, 이탈률 조정, 다운로드 링크 트랙킹까지 잘 따라가다가 맨 마지막에 나온 utm 값 따로 모으는(??) 데이터 변수에서 그만 멘탈이 나가버렸다. Custom Dimension이라고 하는데 강사님은 이걸 이해하면 3년 차 마케터쯤 된다고 했는데 나는 아직 멀은 거 같다. 결국 힘이 쫙 빠져서 집으로 터덜터덜 가다가 지하철에서 깜깜해진 한강을 지나고 있는데 방송에서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나왔다. 방송처럼 지금은 좀 힘들어도 후에는 웃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믿으면서 기운을 차렸다. 

 

 

08.07 금요일

 

수업 21일 차

 

오전

금요일 아침은 늘 그렇듯 테스트로 시작했다. 전 날에 피곤해서 뻗었기에 공부를 거의 못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얼마 안 틀려서 기분이 좋았다. 그러고 본격적으로 개인 프로젝트에서 어떤 것을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친구나 팀원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어떤 전환이 유의미할 것인지, 이 캠페인을 해서 내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또 어떤 입찰 전략을 써야 하고 타기팅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전보다는 훨씬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땐 무슨 유형의 광고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오후

오후에는 독서노트와 복습노트를 작성하고 이 티스토리를 네이버 도메인에 추가하는 작업을 했다. 이제 내 사랑스러운 티스토리가 네이버 검색에도 뜰 것이다!! 나머지 시간은 팀원들과 다음 주에 하게 될 전환 캠페인에 대해 회의를 하고 개인 캠페인 설계도 고민하는 등 뭔가 많이 한 거 같다. 아, 커리어 매니저님이 이력서 피드백을 주셔서 그걸 토대로 수정도 했다. 미니 플젝 1차에는 이미지로만 승부를 봤으니 2차 전환 캠페인에서는 동영상을 써야 하지 않나 고민 중이다. 내가 만든 클릭 캠페인 광고 소재가 좋았으니 또 그 캐릭터를 우려먹어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까 한다.

미니 프로젝트, 개인 캠페인, 모의 면접 준비, 영상 강의 시청까지 이번 주말에도 바쁘겠다 야호^▽^/꺄랄랄

 

클릭 캠페인에서 내 광고 소재 CTR이 2.5 정도다! 처음으로 GDN 했을 때 CTR이 바닥을 찍었던 것을 생각하면 대체 몇 배가 오른 건지 개슴이 벅차오른다. GDN은 심지어 실수로 클릭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 일거 같은데 이건 정말 내 광고 소재를 보고 들어왔다는 거니까 더욱 의미 있다. 사실 캐릭터는 나중에 웹툰 그릴 때 쓰려고 예전부터 구상해놨던 건데 여기서 이렇게 요긴히 쓰게 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역시 뭐든 다 하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마케터들이 말했던 내가 생각했던 인사이트가 실제로 맞아떨어졌을 때의 희열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

클릭 캠페인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이제 전환 캠페인에서 어떻게 하면 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고민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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